'그린? 울트라? 우리가 원조'…삼성, 애플 향해 SNS 조롱글

입력 2022-03-09 17:16   수정 2022-03-09 17:17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울트라? 그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Ultra? Green? We're feeling sincerely flattered today.)
삼성전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플의 신제품을 '공개 저격'했다.

9일 삼성전자 미국법인 공식 트위터 '삼성 모바일 US'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행사인 '스페셜 이벤트' 도중 "울트라? 그린? 진심으로 감사하다(기분이 좋다)"는 트윗을 남겼다.

해당 트윗은 아이폰13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그린 색상과 자체 설계한 PC용 시스템온칩(SoC)인 'M1 울트라'의 명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린과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근 주력으로 앞세우고 있는 색상과 명칭이다.

애플은 이날 지난해 10월 출시됐던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알파인 그린 색상을, 아이폰13에 그린 색상을 각각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린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그니처 색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3'와 최근 '갤럭시S22' 시리즈에 그린 색상을 출시했다.

이들 모델의 그린 색상은 다소 짙은 색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고급스러운 색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22 사전 예약 당시 울트라 모델은 팬텀 블랙, 그린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3을 통해 짙은 녹색 제품을 3년 만에 재출시했다. 애플은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맥스의 미드나이트 그린 컬러를 통해 어두운 그린 컬러를 선보였다.

울트라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초고성능 컴퓨터 칩인 'M1 울트라'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공개한 M1 제품의 최상위 라인업이었던 M1 맥스 칩 2개를 붙여 만든 것으로,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S20'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최상위 모델에 울트라 명칭을 붙이고 있다.

삼성 모바일 US는 해당 트윗 이후에도 "갤럭시 탭S8 시리즈는 S펜을 기본 제공한다"며 애플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저격했다. 아이패드 경우 제품 구매 시 애플펜슬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상호 견제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있었다. 삼성 모바일 US는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13 발표 행사 당시 "반으로 접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멋졌을까", "데자뷔(기시감)를 느끼는 사람은 우리뿐인가?" 등의 트윗을 남겼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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